태어난 시간 확인 방법 3가지, 출생신고서가 가장 확실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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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주를 보러 가면 첫 질문이 "태어난 시간 아세요?"입니다. 그런데 정확히 아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습니다. 부모님도 "새벽쯤이었나" 하고 마시죠.
찾는 방법이 있습니다. 세 가지인데, 위에서부터 확실한 순서입니다.
방법 1 — 출생신고서 열람 (가장 확실)
태어나고 한 달 안에 부모님이 출생신고서를 써서 냈습니다. 그 서식에는 출생 연월일과 시각을 적는 칸이 있습니다. 부모님 기억이 가장 선명했던 시점의 기록이죠.
- 어디에: 등록기준지를 관할하는 시(구)·읍·면 사무소에 신고서류가 보관됩니다
- 누가: 본인·배우자·직계혈족이 청구할 수 있습니다
- 주의: 증명서 인터넷 발급(가족관계증명서·기본증명서 등)과는 다른 절차입니다. 이쪽은 방문 청구가 원칙이고, 보존기간이 지난 서류는 없을 수 있습니다
먼저 전화부터 하세요. 등록기준지 관할 관서에 "몇 년생 출생신고서가 남아 있는지"를 물어보는 게 헛걸음을 줄이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. 등록기준지는 가족관계증명서나 기본증명서에 적혀 있습니다.
참고로 가족관계증명서·기본증명서 자체에는 출생 연월일만 나오고 시각은 나오지 않습니다. 시각은 신고서류 쪽을 봐야 합니다.
방법 2 — 병원 기록 (시효가 있습니다)
병원에서 태어나셨다면 출생증명서나 분만기록에 분 단위까지 적혀 있습니다. 집에 산모수첩이 남아 있다면 거기부터 보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.
다만 병원 기록에는 법으로 정해진 보존기간이 있습니다. 「의료법 시행규칙」 제15조가 정한 연수입니다.
| 기록 | 보존기간 |
|---|---|
| 진료기록부 | 10년 |
| 간호기록부 | 5년 |
| 조산기록부 | 5년 |
| 환자 명부 | 5년 |
즉 20~30년 전 출생이라면 병원에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이 정상입니다. "병원에 전화했더니 없다더라"는 병원이 잘못한 게 아니라 기간이 지난 것입니다. 이 경우 방법 1이나 3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.
방법 3 — 기억으로 2시간 구간 좁히기
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. 사주에 필요한 건 분 단위가 아니라 2시간 구간입니다. 시주는 하루를 열둘로 나누고, 그 구간 안에서는 어디에 있든 같은 글자가 나옵니다.
| 시주 | 시간대 | 시주 | 시간대 | |
|---|---|---|---|---|
| 자(子) | 23:00~01:00 | 오(午) | 11:00~13:00 | |
| 축(丑) | 01:00~03:00 | 미(未) | 13:00~15:00 | |
| 인(寅) | 03:00~05:00 | 신(申) | 15:00~17:00 | |
| 묘(卯) | 05:00~07:00 | 유(酉) | 17:00~19:00 | |
| 진(辰) | 07:00~09:00 | 술(戌) | 19:00~21:00 | |
| 사(巳) | 09:00~11:00 | 해(亥) | 21:00~23:00 |
그래서 "해 뜨기 전이었다", "저녁 먹고 나서였다" 정도만 기억나도 구간 하나로 좁혀집니다. 기억을 끌어내는 데 쓸 만한 질문들입니다.
- 아버지가 출근 전이었는지 퇴근 후였는지
- 병원에 밤에 갔는지 낮에 갔는지, 도착하고 얼마 만이었는지
- 형·누나가 있다면 학교에 있었는지 집에 있었는지
- 그날 식사와의 전후 관계 — "점심 먹다 말고 나갔다" 같은 기억
한 가지 주의점. 우리가 쓰는 시계는 동경 135도 기준이라 한반도 실제 태양시와 30분가량 차이가 납니다. 이걸 보정하는 유파도 있어서, 구간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리면 (예: 밤 11시 직전, 새벽 1시 직전) 앞뒤 두 구간을 모두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.
그래도 못 찾으셨다면 — 여섯 글자로도 계산됩니다
시각을 모르면 시주 두 글자가 빕니다. 하지만 연주·월주·일주 여섯 글자는 그대로 확정입니다. "사주를 못 본다"가 아니라 "네 기둥 중 하나가 빈다"가 맞는 표현이죠.
아래 계산기는 "태어난 시각을 모릅니다"를 체크하면 여섯 글자로 계산합니다.
입력값은 브라우저 안에서만 계산되고 어디로도 전송되지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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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찾아야 하나
시주가 곁가지였다면 이 고생을 할 이유가 없겠죠. 그래서 얼마나 바뀌는지 재 봤습니다.
1961~2020년 모든 날짜 21,915일 × 12시주를 전부 계산한 결과입니다.
- 같은 날에 태어나도 72.6%는 시각에 따라 우세 오행이 달라집니다
- 하루 안에서 우세 오행이 세 종류 이상 나오는 날이 45.1%
- 반대로 27.4%의 날은 시각이 아무리 달라도 우세 오행이 하나뿐입니다

하루 안에서 이렇게 갈립니다
1995년 9월 15일 하루를 12시주 전부 돌려 본 결과입니다.
| 태어난 시각 | 시주 | 우세 오행 |
|---|---|---|
| 01시 | 을축 | 목 |
| 03·05시 | 병인·정묘 | 목 |
| 07시 | 무진 | 토 |
| 09·11시 | 기사·경오 | 화 |
| 13시 | 신미 | 토 |
| 15·17시 | 임신·계유 | 금 |
| 19·21·23시 | 갑술·을해·갑자 | 목 |
같은 날인데 목·화·토·금 네 가지가 나옵니다. 새벽에 태어났으면 목, 오후 3시였으면 금입니다. 성격 풀이도 스탯도 달라지죠.
이유는 간단합니다 — 시주도 두 칸이거든요
사주는 네 기둥 × (천간 + 지지) = 여덟 글자입니다. 시주는 그중 두 칸, 정확히 25%입니다. 태어난 달(월주)과 똑같은 몫이죠.

여덟 중 둘이 통째로 바뀌는 데다, 시주는 2시간마다 열두 번 바뀝니다. 하루에 열두 가지 조합이 나오니 결과가 흔들리는 게 당연합니다.
태어난 달이 나머지 칸을 얼마나 끌고 가는지는 이 글에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.
한계
- 표본은 1961~2020년 모든 날짜 21,915일 × 12시주, 262,980건입니다.
- "우세 오행"은 여덟 글자의 오행을 세어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을 말합니다.
- 야자시·조자시(밤 11시 이후를 다음 날로 볼지)는 유파에 따라 다릅니다. 여기서는 단일 기준을 썼습니다.
- 출생신고서 열람 절차와 보존 여부는 관할 관서와 출생 연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. 방문 전에 전화로 확인하세요.